[쿠키 지구촌] 키가 213㎝에 달하는 세계 최장신 여성이 키가 작은 동갑내기 남성과 약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 “키가 213㎝인 브라질 출신 엘리자니(18)가 선택한 남자는 키가 162.5㎝에 불과했다”며 “큰 키 차이로 위기가 있었지만 프랜시날도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엘리자니는 처음에는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그러나 프랜시날도가 그녀 곁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결국 마음을 돌려놓았다.
엘리자니는 인터뷰에서 “그를 처음 만난 건 열여섯살쯤”라며 “우리가 결혼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랜시날도는 “엘리자니가 내 인생에 꼭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프로포즈했다”면서 “엘리자니는 항상 아름답다. 그녀를 이해하기에 우리 관계는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 날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엘리자니는 자신에게 꼭 맞는 드레스를 확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미래가 마냥 밝지만은 않다. 거인증을 앓고 있는 엘리자니가 2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해안가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하고 있다. 엘리자니는 “만약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입양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