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송승헌(38)이 과거 배우 김명민과의 MBC 연기대상 공동수상 논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송승헌은 신작 ‘인간중독’의 김대우(52) 감독과 동료 배우 조여정(33), 온주완(31)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가 2008년 MBC 연기대상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함께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이 연기대상을 공동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마음고생 좀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송승헌은 “사실 그런 이야기를 시상식 전에 들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며 “그런데 내가 미리 나서서 ‘나는 (수상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에덴의 동쪽’이 큰 인기를 얻었다. 흥행적으로. 그러나 내가 (대상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내가 떳떳하다면 누구와 공동수상을 해도 받을 수 있지만 아직 받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연기대상을 받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내 연기에 떳떳할 수 있을 때 상을 받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긴 상 준다는데 거부하기도 애매했겠다” “그때 그 대상은 진짜 좀 아니었는데” “이렇게 쿨하게 인정하니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