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이번에도 고등학생이…” 실종자 ‘홍어’로 비하한 10대 체포

[세월호 침몰 참사] “이번에도 고등학생이…” 실종자 ‘홍어’로 비하한 10대 체포

기사승인 2014-05-08 15:58:00
[쿠키 사회] 인터넷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을 모욕한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세월호 실종자를 모욕하는 악성글을 인터넷 방송 게시판에 게재한 혐의(모욕죄)로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1시30분쯤 인터넷 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 내 실시간 방송 중 하단에 세월호 실종자들을 홍어에 빗대 ‘세월호 274마리 홍어 파라요’ ‘죽은 게 대부분이지만’ ‘홍어 팝니다’라는 자막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군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재미삼아 웃겨보려고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22일에는 SNS에서 타인을 사칭해, 지난 2일에는 대화방에서 실종자들을 모욕한 고등학생들이 잡혔다. 이들은 모두 경찰에 “재미삼아서” “관심이 필요해서”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향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 게시글을 사전에 차단·삭제하고 게시자는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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