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납 검출 방송 반발… “법적대응 불사할 것”

한국도자기, 납 검출 방송 반발… “법적대응 불사할 것”

기사승인 2014-05-08 23:36:00

[쿠키 생활] 한국도자기㈜가 MBC 불만제로UP(이하 ‘불만제로’)의 납 검출 관련 방송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충분한 검증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거친 제품인 만큼 프로그램 제작진 측의 검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만제로는 지난 7일 방송을 통해 “국내 유명 도자기 업체 7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45개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다”며 “이 중 한국도자기 제품의 납 함유량이 19만7000ppm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한국도자기 본사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자기 측은 ‘한국도자기를 겨냥한 편파적인 방송’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도자기 제품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제품 검증을 통과한 후 식약처의 인증을 받아야만 출시가 가능하다”며 “납 검출 실험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불만제로 측에서 납 성분을 시험하는 데 사용한 도구는 공식 장비가 아닌 단말기 크기의 검사키트일 뿐만 아니라 검출시험 역시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면서 “방영된 업체가 어느 곳인지 소비자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비교자료도 없이 한국도자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회사 관계자 인터뷰를 대폭 축소시켜 방영한 건 편협적인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 직후 전문 업체에 의뢰한 납 성분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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