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의전원 졸업생이 개발한 모바일 초음파기기 미국서 '대박'

가천대 의전원 졸업생이 개발한 모바일 초음파기기 미국서 '대박'

기사승인 2014-05-13 10:09:00
[쿠키 생활] 가천대학교는 이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1기 졸업생이 개발한 무선 모바일 초음파 기기가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된다고 13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해당 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 파트너로서 연구중심병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천대 의전원 1기 졸업생인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2개 의료 보험기관(HMO)과 투자 유치 및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MO는 미국의 사설 의료보험 기반이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힐세리온과 HMO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출시될 무선 모바일 초음파 기기의 개발, 판매 등에 있어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3000대, 2015~2016년에는 9000대의 초음파 기기를 HMO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올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캐나다, 말레이시아, 한국 등에 8000대의 초음파 기기를 판매하게 된다.

류 대표는 2012년 2월 ㈜힐세리온을 창업하고 병원 및 현장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약 400g으로 휴대전화 크기와 비슷한 초음파 기기는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통신한다.

특히 3G와 LTE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병원 내·외부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2년 동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의료기기 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소형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대 동문이기도 한 류 대표가 세계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초음파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또 힐세리온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3월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산·학·연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하고 MRI 조영제 기술 이전, 대사질환 신약개발 서비스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연구중심병원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상위 30% 이내에 포함됐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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