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민기와 박성웅이 영화 촬영 후 친밀해진 사이를 과시했다.
이민기는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 제작보고회에서 “박성웅이 여배우보다도 더 잘 챙겨줘 감동이었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의 “지금까지 여배우들하고만 호흡을 맞춰왔는데 여배우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박성웅만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박성웅이) 오히려 더 따뜻하고 자상하고 섬세하고 배려 깊다”고 덧붙였다.
이민기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남자 선배 배우와의 연기 경험을 원한다고 밝혀왔다”면서 “실제 임해보니 감동스러운 순간이 정말 많았다. 정말 살갑게,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촬영 내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민기는 보호본능 일으킨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실제 만나보니 ‘상남자’였다”면서 “현장에서 워낙 깍듯하게 잘하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연기도 잘해 안 예뻐할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들이야 너무 잘 지내면 스캔들이 나니 조심해야겠지만 우린 그럴 걱정이 없으니 마음껏 친하게 지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또 “우린 툭 터놓고 다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며 “(이민기는) 술상대로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도 최고다. 속 이야기를 다 털어놔도 될 법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의 불법 도박판과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냉혹한 세계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민기, 방성웅, 이태임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