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새로운 경구용 당뇨병 약물로 주목받고 있는 이메글리민(imeglimin)이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 병용전략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메글리민은 글리민(glimin) 계열 약물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12주간 시타글립틴으로 치료했음에도 당화혈색소(A1C)가 7.5% 이상인 170명에서의 추가 투여 효과를 평가했다. 대상군의 평균연령은 56.8세, BMI는 32.2kg/㎡이었고,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군 분석으로 진행됐다.
시타글립틴 1일 1회 100mg 기저전략에 이메글리민은 1일 2회 1500mg 또는 위약을 12주간 투여했고,
위약군 대비 A1C의 변화를 1차 종료점, 공복혈장혈당 수치, 기저 A1C에 따른 분류, A1C가 반응하는 이들의 비율을 2차 종료점으로 설정했다.
비교 결과 이메글리민 추가전략은 A1C를 0.6%로 감소시켰고, 위약은 오히려 0.12% 높였다. 양 군의 A1C 차이는 0.72%였다. 공복혈장혈당은 이메글리민군에서 0.93mmol/L, 위약군에서 0.11mmol/L 감소했고, A1C가 0.5% 이상 감소한 비율은 이메글리민군 54.3%, 위약군 21.6%, A1C 7% 이하로 조절된 비율은 각각 19.8%, 1.1%였다. 치료와 관련된 급성 유해반응은 없었다.
제조사인 프랑스 포셀(Poxel)사는 "이메글리민은 간, 근육, 췌장에서의 혈당 항상성에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 베타세포 보호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기존의 약물들과 차별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추가적인 효과와 함께 좋은 내인성을 보여 잠재적인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메글리민은 용량범위를 평가하는 2상b임상을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고, 연구결과는 2015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12년에는 메트포르민에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메글리민 추가전략을 평가한 2상a임상이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위약군 대비 A1C 0.44%를 추가적으로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보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