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화천군에 따르면 2019년 도입된 군보건의료원 무료셔틀은 이제 어르신, 임신부와 임산부, 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대중교통 탑승이 어려운 이들은 평일이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도착하는 셔틀을 타고 진료를 받으러 의료원을 오가고 있다.
화천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작년 12월 기준 638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에 달한다. 셔틀은 의료원을 찾는 어르신뿐 아니라 이른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통학버스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지금까지 셔틀을 이용한 군민들의 수는 2021년 3328명, 2022년 4088명, 2023년 4871명, 2024년 6856명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덕분에 군보건의료원은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마실 가듯이 부담없이 방문해 침도 맞고, 진료도 받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들에게 의료원 무료셔틀이 있다면, 초등학생들에게는 스마트 안심셔틀이 있다.
스마트 안심셔틀은 초등학생이 정해진 거점에서 스마트폰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버스를 타고 원하는 정류장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1년부터 화천읍에서 1호차 운행을 시작한 화천군은 현재 화천읍 3대, 사내면 3대의 스마트 안심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어린이 도서관, 화천커뮤니티센터, 청소년 수련관, 사내 도서관, 학습센터 등 군이 운영 중인 교육지원 시설을 원하는 시간에 오갈 수 있다.
이용 규모는 2023년 1만8953명, 지난해 2만1906명으로 집계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교통편 걱정 없이 원하는 시간에 진료를 받고, 거리에 상관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