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청주시 흥덕지구 축구공원 공사 현장에서 소장 조모(45)씨 등 현장 근로자들이 유골 30여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4일 추가발굴에 나선 청주시는 모두 420여구의 유골을 발견했다. 발굴 된 유골들은 비닐에 싸여 25구 정도씩 묶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과거 공동묘지 터였다”며 “1993년 산남 2택지지구개발 당시 한꺼번에 이장 된 무연고 분묘의 유골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공원을 조성하면서 봉분이 있는 묘는 모두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입찰을 통해 처리 업체를 선정하고 발굴된 유골을 화장한 뒤 납골당에 봉안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