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기존사업 원점서 재검토… 부채도시를 부자도시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기존사업 원점서 재검토… 부채도시를 부자도시로”

기사승인 2014-05-15 14:17:00
[쿠키 정치]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2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인천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각 사업들을 정확하고 투명한 기준에서 재검토해 파급효과가 큰 사업별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동북아개발은행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대통령의 구상으로 제안됐던 6자회담 당사국과 유럽연합,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이 북한의 경제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동북아개발은행을 인천에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모터, 선박, 자동차, 항공 등 특화단지를 구축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 내 산업단지와의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자동차, 로봇, 항공, 선박,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특화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산업을 위한 핵심부품인 모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다양한 수요기업들이 인천시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조례 개정을 통해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설치해 도시재생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해제된 정비구역에 대하여 매몰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후보는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을 ‘부채도시’에서 ‘부자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비, 교부세 등 정부지원을 충분히 확보해 필요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천시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개선단을 운영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에 대한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방세제 개편 등을 통해 시민에게 부담되지 않는 신규 세원(稅源)을 발굴해 13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국비확보팀과 민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추가 신규 세원을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정부와 협의해 인천시 수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중앙정부가 인천시민의 의사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개발을 하거나 활용을 해왔던 준설토 투기장에 대한 권리를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미군 주둔지 캠프마켓, 인천해역방위사령부, 17사단, 해병 2사단 등 인천 도심지에 위치한 군부대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해 녹지공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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