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11년간 성적 학대한 여섯 형제… 부모도 모른 척

여동생 11년간 성적 학대한 여섯 형제… 부모도 모른 척

기사승인 2014-05-15 16:47:00
[쿠키 지구촌] 11년간이나 친여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오빠 6명과 이를 방관한 부모까지 8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퍼퀴먼스 카운트 경찰국이 올해 16세인 여동생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오빠 6명과 부모를 지난 6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재 여섯 형제는 여동생이 4세일 때부터 15세가 되던 해까지 지속적으로 여동생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인 존 잭슨(65)과 니타 잭슨(54) 역시 형제의 범죄를 알고도 제재하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당국은 “반정부주의자이자 학교 교육에 반대한 아버지 탓에 자녀들이 집에서 제한된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족의 비밀은 큰아들의 실토로 알려졌다.

에릭은 2012년 말 한 교회 목사에게 자신과 5형제가 여동생에게 저지른 범죄 행위를 털어놓은 후 경찰을 찾아가 자백했다. 경찰조사가 들어가자 두 명의 동생도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대배심은 여섯 형제에게 기소 결정을 내렸고 경찰은 이들을 구금중이다. 이들 부모는 보석금 1만5000달러를 주고 풀려난 채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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