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영 방송과 현지 소식통들은 라오스 공군기 1대가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동북부 시엥쿠앙 주(州)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두앙차이 피칫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부부와 통반 사엔가폰 공안부 장관, 소우칸 마하라트 비엔티안 시장 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두앙차이 부총리는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라오스 정부의 핵심 실세로 지목돼 왔다.
사고기는 착륙 예정인 공항에서 약 1500m 떨어진 곳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앙차이 부총리 일행은 이날 시엥쿠앙 지역에서 열리는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고기에는 두앙차이 부총리를 포함해 고위 관리 5명 등 17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생존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AN-74TK-300로 탑승 정원은 48명이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