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해트트릭’ 한국, 태국 4-0 완파…내년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

‘박은선 해트트릭’ 한국, 태국 4-0 완파…내년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

기사승인 2014-05-18 00:38:00
[쿠키 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조별리그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서 내년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의 두 기둥 박은선(서울시청)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경기를 지배했다.

지소연은 전반 11분 박은선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앞으로 쇄도하다가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은선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박은선은 전반 12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볍게 골대로 밀어 넣었고 후반 2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39분에는 조소현이 수비수 키를 넘겨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아 떨어뜨려 놓고 오른발로 마무리,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상 첫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으로 최소 B조 2위 자리를 확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챙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9일 역시 4강 진출을 확정한 중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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