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알프레드 은디아예(24·레알 베티스)가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발생한 펜스 붕괴사고에서 어린이를 직접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스페인 팜플로나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레알 베티스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오사수나의 올리올 리에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흥분한 팬들은 한꺼번에 앞쪽으로 몰려 나왔다. 관중석 펜스가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고 순식간에 수십명이 뒤엉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은디아예의 의로운 행동이 포착됐다. 은디아예는 사고가 나자마자 팬들을 향해 달려가 난간에 위험하게 매달려 있던 어린아이를 구출했다. 은디아예는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 온 프랑스 출신 세네갈 국가대표다. 은디아예가 아이를 안아 올리는 장면은 TV로 생중계 됐다.
이번 사고로 68명이 다치면서 35분간 경기가 중단됐지만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은디아예의 의로운 행동에 “팬을 사랑할 줄 아는 선수다. 멋지다” “프로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