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심장질환치료제 ‘VM202-CAD’ 임상개발에 사용할 카테터 공급 계약

바이로메드, 심장질환치료제 ‘VM202-CAD’ 임상개발에 사용할 카테터 공급 계약

기사승인 2014-05-20 11:11:00
[쿠키 건강]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벨기에의 Cardio3 BioSciences(C3BS)사와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인 VM202-CAD의 임상시험에 사용할 의료 기기인 카테터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VM202-CAD는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DNA 의약품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한 심근 손상은 심장 기능을 저하시켜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이는 뇌를 비롯한 신체 각 장기의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제 기능을 찾지 못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투여된 VM202-CAD는 신생혈관생성인자로 작용하는 HGF 단백질을 생산하고 이 단백질의 작용을 통해 미세혈관이 질환 부위에 생성된다. 새로운 미세혈관들은 마치 우회도로처럼 기능해 심장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혈류량을 개선시키고 손상된 심근이 회복돼 심장이 건강을 되찾도록 하는 재생의학적인 치료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에 바이로메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벨기에의 C3BS는 재생의학적인 관점으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온 경험을 살려 바이오 의약품의 심장 투여에 최적화된 카테터 C-Cathez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C-Cathez는 니티놀 재질의 곡선 형태 주사바늘과 측면 구멍을 통해 시술자가 안전하고 용이하게 원하는 심근 부위에 경피적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치료용 카테터로, 유럽에서 의료기기 품목 심사를 통과하고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김용수 바이로메드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편의적인 방식으로 카테터를 사용하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선결 과제가 해결됐고 선진 의약 시장인 유럽에서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허가받은 제품을 공급받게 되었으므로 세계를 무대로 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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