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 눈물 담화를 맹비판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글이 넷심을 흔들고 있다. 하루 전 박 대통령의 담화 전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반응이다. 문 의원의 특별성명이 적어도 인터넷과 모바일에선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뛰어넘을 기세다.
문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특별성명]’이란 문패를 달고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을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바뀌어야 합니다. -가장 안전한 사회는 ‘민주주의’입니다. -지도자의 선택이 명운을 가릅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2시간여 만에 1300회 넘게 리트윗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 의원은 동시에 특별성명 전문을 페이스북에 실었는데 역시 2시간여 만에 6800여회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문 의원의 특별성명 전문을 담은 본보 기사 역시 송고 2시간여 만에 포털에서 9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기사의 제목은 ‘[세월호 침몰 참사-전문] 문재인, “박근혜 무책임하다…기업탐욕 비난 자격 있는가”’이다. 전문이 A4 2장 분량으로 모바일에선 특히 스크롤 압박이 심해 읽기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성명 전체를 읽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강함을 알 수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리트윗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문 의원의 성명을 링크한 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동의하시면 RT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세월호 침몰 참사-전문] 문재인, “박근혜 무책임하다…기업탐욕 비난 자격 있는가”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