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UAE에서 2조5000억짜리 공사 수주

GS건설, UAE에서 2조5000억짜리 공사 수주

기사승인 2014-05-20 23:32:00
[쿠키 경제]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업체와 함께 14억4000만 달러(약 1조4800억원)짜리 원유 생산시설 공사를 따냈다고 20일 발표했다. GS건설 몫은 7억3000만 달러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업체 아드녹 산하 아드코사가 발주한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처리 공장을 3번째 확장하는 것이다. 이 공장은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사막에 있다. 확장 공사가 끝나면 현재 4만6000배럴인 하루 원유 생산량은 8만5000배럴로 약 85% 늘어난다.

GS건설은 현지 파이프라인 공사 전문업체 돋살과 51 대 49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주요 시설 공사를, 돋살은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설비와 부대시설 공사를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는 자재 조달 등의 문제로 원가 리스크가 높은데 현지 업체와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성해 이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19일 아부다비의 아드코 본사에서 열린 수주 계약식에 참석해 “플랜트 공사에서 시장 전망이 밝은 원유 처리 시설로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9373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낸 GS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10조원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수주액 1조7100억원)부터 이번까지 5조6000억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해외 수주 규모로 국내 건설사 중 최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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