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개성방문,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사전작업이라고?

염 추기경 개성방문,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사전작업이라고?

기사승인 2014-05-22 10:40:01

[쿠키 사회]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귀환했다. 방북단은 염 추기경을 비롯, 신부 6명과 서울대교구 관계자 2명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방북단은 개성공단 입주 남한 기업의 천주교 신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원했다. 현지 사정상 미사는 드리지 않았다.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15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한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며 “진실로 노력한다면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60㎞ 남짓한 짧은 거리를 얼마나 멀게 살고 있는가를 느꼈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오전 8시30분부터 8시간 가까이 머무는 동안 개성공단관리위원회로부터 개성공단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수자원공사 시설도 둘러봤다. 또 부속병원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방문했다.

천주교 추기경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은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나 방북단은 평양교구장인 염 추기경의 단순한 사목 방문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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