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공식선거전 막 올라
[쿠키 정치] 22일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에서 각급 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 수성 또는 탈환을 목표로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유세전에 돌입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으로,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 그러나 여야는 확성기 사용이나, 노래, 율동은 자제하는 조용한 선거를 약속했다.
최대 이슈인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의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비슷한 연배의 자녀를 둔 40대 학부모들의 투표 성향과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여야는 ‘국민 안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워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 청와대 인적 개편 등도 잠재적 선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인 수도권의 서울 경기 인천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대체로 앞서거나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각각 대전과 수원에서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앞서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날 0시를 기해 이미 공식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새누리당 정몽준·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는 같은 시간 다른 지하철역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중구 신당동 6호선 청구역을 찾아 직접 철도 레일 청소를 했다. 자신이 최초 제기한 서울 지하철 공기질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후보는 최근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한 2호선 상왕십리역을 방문, 기관사에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