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올 뉴 카니발’, 이름 빼고 모두 바꿨다

9년 만에 돌아온 ‘올 뉴 카니발’, 이름 빼고 모두 바꿨다

기사승인 2014-05-22 15:31:01

[쿠키 경제] 안전성을 강화하고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카니발의 3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카니발은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니밴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렸다.

2세대 모델인 그랜드 카니발(2005년)과 뉴카니발(2006년)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201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2개월간 총 3500억 원을 투입했다. 다음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날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세계 최초로 4열 시트에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 기존 모델보다 배 이상 늘어난 최대 546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 싱킹이란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동력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는 2세대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ℓ다.

기아차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2110㎏에서 2137㎏로 늘어났지만,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연비는 오히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등급 2990만∼3020만원 △프레스티지 등급 3250만∼3280만원 △노블레스 등급 3610만∼3640만원이다.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만~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만~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만~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만~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기존 카니발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유류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과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을 모든 부문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레저와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 점도 눈에 띈다.

기아차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 공개하고 내달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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