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더블 마케팅’에 소비자 만족도 2배

가전업계 ‘더블 마케팅’에 소비자 만족도 2배

기사승인 2014-05-22 16:04:01

[쿠키 생활] 가전업계가 기존 기능을 두 배로 제공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납공간을 두 개로 늘린 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두 배로 적용하는 ‘더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블 마케팅’은 핵심 기술을 두 배로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이다. 이전에는 제품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편의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정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사를 겨냥한 과시용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기술을 두 번 적용하고 있는 것.

이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이전 제품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와 편의성을 가져오는 더블 마케팅 제품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LG전자는 ‘매직스페이스’를 양쪽 도어에 모두 탑재해 출시했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기존 냉장고 문과 똑같은 크기의 새로운 문을 만들어 마치 사라졌던 공간이 나타나는 듯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에서 ‘매직스페이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는 상냉장 하냉동 타입 LG ‘디오스 V9500’에 냉장실 오른쪽 문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수납용량을 47ℓ에서 86ℓ로 용량을 키웠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스페이스’에 넣어두고 문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양쪽 문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블매직스페이스는 가족들이 간식, 음료 등을 편리하게 꺼낼 수 있도록 오른쪽에 패밀리 스페이스를 배치했고 반찬, 조미료 등을 위해 왼쪽에 시크릿 스페이스를 적용했다.

동양매직은 ‘더블 커팅 시스템’으로 착즙 효율을 극대화 시킨 원액기(모델명: MSJ-100M, 110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더블 커팅 시스템으로 위에서 한번, 아래에서 한 번 이중으로 잘라줘 착즙 효율을 극대화 시킨 게 특징이다.

또한 상호 역회전 저속 방식으로 지그시 짜내어 재료에 충격 및 마찰을 주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보존한다. 동양매직 원액기로 소이주스·야채녹즙, 과일주스·묵·죽·두부 등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0분 동안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찌꺼기 자동분리·간이 세척기능·두부 틀을 사용한 두부제조 기능·미끄럼 방지기능·모터 과열방지 기능이 있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립스전자는 이중액션필터로 끓인 물을 한번 더 필터링해 주전자 내부에 물때가 지는 것을 방지하는 메탈 전기주전자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들이 필터 기술에 집중했다면 필터를 두 번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필립스 무선 주전자 (HD4676)는 이중액션필터로 필터를 두 번 적용해 주전자 내부에 물때가 지는 것을 방지해 더 깨끗한 물을 맛볼 수 있으며, 동시에 내구성까지 높였다. 또한 내용물의 유무에 따라 주전자가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핵심기능을 두 배로 제공하는 더블 마케팅이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제품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성능은 물론,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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