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3600억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박개장)로 양모(7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양씨 등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바카라, 블랙잭 등의 게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도박 참가자 4만여명에게 3600억원의 판돈을 받아 딜러비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챙겼다.
경찰은 현금 인출을 담당한 양씨가 아파트 옷장에 숨겨둔 5만원권 28억900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머물며 사이트를 관리해온 양모(47)씨 등 공범 6명과 1000만원 이상 도박자, 대포통장 판매자 등을 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