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대 5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7승)에 올랐던 다저스의 오른손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많아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2.01로 소폭 내려갔다.
다저스는 1회초 숀 피긴스와 헨리 라미레스의 연속안타에 이은 4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말 중견수 맷 켐프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켐프는 커티스 그랜더슨의 2루타성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 못해 그를 3루로 보냈다. 그랜더슨은 후속 에릭 캠벨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경기는 5회말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깨졌다. 크레인키는 앤소니 렉커와 니스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후 대니얼 머피가 3루수 쪽으로 때린 평범한 땅볼을 저스틴 터너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매츠에 1대 3으로 끌려갔다.
다저스의 실책은 6회초에도 나왔다.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은 다저스는 1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그가 라미레스의 인필드플라이 아웃을 인지하지 못하고 2루로 달리다 오버런을 범해 아웃당했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면 야수가 공을 놓쳐도 타자 주자는 자동으로 아웃된다. 푸이그는 1루에 멈춰 있어야 했지만 상대 2루수 머피가 공을 놓친 것만 보고 2루로 뛰었고 태그아웃당했다. 다음 타자 곤살레스의 땅볼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다저스는 7회초 터너의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으나 7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타를 허용해 3대 4로 주도권을 내줬다. 이은 8회말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다저스는 3대 5로 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