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9월 2일(한국시간) 재개된다.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는 2-2로 맞선 6회말 2사 1루 콜로라도의 공격 때 비로 중단됐고 결국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4회가 시작되기 전 비 때문에 1시간22분 동안 경기를 중단했고, 6회말 다시 굵어진 비로 1시간24분을 기다렸지만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가 젖었다.
일반적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경기는 다음 날 재개한다. 하지만 이 경기가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의 3연전 마지막이었고, 양팀은 24일부터 각각 AT&T파크(미네소타 트윈스전)와 터너필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로 이동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날 포함 2차례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닝 제한 없이 승부가 결정 날 때까지 무제한 연장전을 펼치는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2∼3차례 정도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온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총 6번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최근 사례는 2011년 4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8회초 두산 공격 때 조명탑이 꺼지는 정전사태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