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 별세

마포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 별세

기사승인 2014-05-25 11:49:00

[쿠키 정치] 국회의원 5선을 지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24일 오후 7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서울 마포지역을 정치적 토대로 삼아 활동해 ‘마포 터줏대감’으로 불렸다. 1958년 건국대 재학중 초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 입문했다. 신민당과 민주당, 평민당 등의 소속으로 8~10대, 12~13대 다섯 차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신민당 부총재, 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내 중역을 두루 거쳐 1988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 마포구청장을 지내며 가장 화려한 이력의 기초단체장에 이름을 올렸다. 마포 지역에서 1만4000여회 이상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뒤를 이어 차남 웅래씨가 17대에 이어 19대 마포갑 국회의원에 당선돼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 중이다.

그 밖에 유족으로는 아들 광래(미국거주) 현래(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충래(삼성애니카서비스 상무) 장래(개인사업)씨, 사위 박문부(미국거주) 권혁우(개인사업) 조중권(목사)씨, 며느리 정호정(한국외국어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 27일 오전 7시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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