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품은 이원석?” 상의 유니폼 안으로 타구가 ‘쏙’

“알 품은 이원석?” 상의 유니폼 안으로 타구가 ‘쏙’

기사승인 2014-05-25 15:00:01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타구가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옷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원석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이후 한화 9번 타자 정범모가 친 3루 땅볼을 온 몸으로 막았다.

하지만 송구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원석이 몸으로 막은 타구는 그의 단추 사이의 상의 유니폼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빼내지 못한 이원석은 1루 송구를 포기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운드에 있던 볼스테드 역시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이 타구는 이원석의 실책이 아닌 한화의 네 번째 안타로 처리됐다.

두산은 볼스테드가 후속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마쳤다. 두산은 3회초 현재 한화에 0대 2로 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SBS 중계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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