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공항 철도 백화점 엘리베이터 1만4000대 모두 검사해보니…

정부가 전국 공항 철도 백화점 엘리베이터 1만4000대 모두 검사해보니…

기사승인 2014-05-25 15:35:00
[쿠키 사회]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에서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승강기 점검에서 부품 손상 등 안전 미비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승강기안전관리원·승강기안전기술원 등과 합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다중이용시설 승강기 총 1만4390대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684건의 안전설비 결함과 안전관리 미비사항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공항, 철도, 지하철, 백화점, 선착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4894대와 에스컬레이터 9496대 등이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부품 마모와 파손 등 안전시설 미비사항이 454건 발견됐다. 매뉴얼 또는 안전관리지침을 갖추지 않았거나 자체점검을 부실하게 수행하는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는 223건이었다. 사고 예방·대응 교육을 이행하지 않은 7건도 확인됐다.

안행부는 결함이 있는 부품은 3개월 안에 모두 교체토록 하고 매뉴얼·안전수칙·비상연락체계 등은 이달 말까지 보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승강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 매뉴얼 표준안 마련, 연 1회 이상 지자체 승강기 담당자 워크숍 실시, 매월 승강기 안전점검의 날 운영, 안전관리 우수 지자체·유공자 포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