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미술품 홍콩 경매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대박을 터트렸다.
26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서울옥션의 ‘2014년 홍콩 봄경매’에서 최고가는 이우환의 1975년작 주홍색 ‘선으로부터’(사진)로 18억885만원을 기록했다. 뜨거운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판매됐다. 이는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은 4점 모두 판매됐다. 1977년 ‘물방울’이 1억1553만원, 1978년 ‘물방울’은 1억9908만원, 2007년 ‘회귀’는 7526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김환기의 1968년 종이 작품 ‘19-II-68’는 9274만원에 판매됐다.
앞서 25일 미술품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연 경매에서 이우환의 1979년작 ‘점으로부터’가 1264만 홍콩달러(약 16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홍콩은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에서 한국 작품 45점을 비롯한 614점을 출품했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한국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환기의 1958년작 ‘무제’는 열띤 경합 끝에 경매 추정가(100만∼150만 홍콩달러)의 2∼3배에 달하는 364만 홍콩달러(약 4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의 또 다른 작품 ‘Lotus Flower’도 경매 추정가(100만∼150만 홍콩달러)를 웃도는 292만 홍콩달러(약 3억8500만원)에 팔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