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에 따르면 공항공사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의날에 추진키로한 공연을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 동안 연기한 데 이어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계기로 ‘서해바다꿈이야기’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임주연 아나운서로 진행되는 ‘서해바다꿈이야기’ 공연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인천혜광학교의 시각장애 오케스트라 출신의 정미영씨가 첫 무대에 올라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카리나팀 ‘소리스케치’의 연주와 오카리나 지휘자 장욱과 함께하는 ‘홀로아리랑’ 합창 순서도 준비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지윤씨의 ‘리베르탱고’ 독주를 비롯 영종예술단이 자랑하는 아띠앙상블의 연주가 이어진다.
발달장애 청년 박진현군의 색소폰 연주, 영종예술단 홍보대사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씨와 바이올리니스트 고수민의 협연, 발달장애인 댄서들로 구성된 평강공주와 온달왕자팀의 무대도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는 ‘아이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는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인천장애인부모회 소속 기타연주팀 마음울림이 담당한다. 마음울림의 보컬 이기호(24·뇌병변장애 1급)씨는 학교졸업후 심하게 퇴행돼 어려움을 겪다가 노래하고 춤추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다시 회복된 지적장애와 뇌병변장애가 중복된 장애 1급 청년이다.
‘서해바다꿈이야기’는 서해최북단 서해5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의 위험을 걷어내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국민염원을 담은 공연으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환영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