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웰빙 트렌드에 맞물려 불황에도 생수사업은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유통하는 먹는샘물 시장점유율 1위 ‘삼다수’의 1분기 판매량은 6722만4000개로 작년동기의 5311만6000개보다 26.6% 늘었다.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의 237억원 대비 28.7% 성장해 30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판매량도 694만3000상자(500㎖ 20개 들이)에서 803만1000상자로 15.7%, 매출은 182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하이트진료음료의 ‘석수’는 14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소폭 성장했고, 농심의 ‘백산수’도 469만개에서 727만개로 50% 가량 신장됐다.

먹는 샘물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자 업체들도 생산설비를 현대화하고 제품도 개선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원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면 교체했다. 이로써 용기 제작부터 제품 주입까지 논스톱 시스템(Non-stop System)을 적용, 제품 생산 중 외부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아이시스’는 7년만에 리뉴얼, 기존의 ‘아이시스(블루)’와 ‘디엠지 청정수’를 각각 ‘지리산 산청수’와 ‘평화공원 산림수’로 개편해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먹는 물로 생수를 선호하는 성향이 확산한데다, 이른 더위로 불황임에도 1분기 생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