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산경찰청은 “기동대 소속 A경위가 전날 통합진보당 박문옥 시의원 후보의 유세현장에 나타나 선거운동원 박모(30)씨의 호주머니를 뒤지려 했다”고 전했다. A경위는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경위는 근무가 없는 날 술을 마시고 유세현장을 지나다 박씨가 주머니에 넣는 명함을 돈 봉투로 착각했다. A경위는 박씨의 상의 호주머니를 뒤졌고 돈 봉투를 꺼낼 것을 지시했다. 해당 후보 측이 A경위의 행동에 항의하자 실랑이가 벌어져 다른 경찰관이 출동했다.
경찰청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통진당 여러분께 혼란과 시간적 손실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개입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