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만번 전화' 괴로운 콜센터 여성상담원

'1년 1만번 전화' 괴로운 콜센터 여성상담원

기사승인 2014-05-28 14:03:01

[쿠키 사회] 콜센터에 1년간 1만 번 가량 전화해 성희롱을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동통신사·다산콜센터, 경찰 상황실 등에 전화를 걸어 여성상담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방해)로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속된 박모(48)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년간 모 이동통신사 콜센터에 1만 번 가량 전화를 걸어 여성상담원에게 욕설과 음란한 말로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다.

그는 발신자 번호표시제한 기능을 활용, 신원을 숨기고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가며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불구속된 3명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120 다산콜센터에 수시로 전화해 욕설 또는 음란한 말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콜센터 업무와 관련없이 상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하거나 허위 장난전화 등으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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