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닥터 드레'와 30억달러 계약 성사… 스트리밍 업체 '비츠' 인수

애플, '닥터 드레'와 30억달러 계약 성사… 스트리밍 업체 '비츠' 인수

기사승인 2014-05-29 09:37:00
[쿠키 IT] 애플이 미국의 프리미엄 헤드폰 제조사이자 음원 스트리밍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약 3조630억원)에 인수한다.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다.

파이낼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비츠 뮤직과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26억 달러의 현금과 4억 달러의 애플 주식을 비츠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작업은 오는 9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비츠 공동 창업자인 힙합가수 닥터 드레와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빈도 애플의 일원이 된다. 구체적인 역할을 결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비츠 인수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의 사업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이튠즈 다운로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 감소한 39억3000만 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첫 감소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지털미디어의 다운로드를 통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츠 인수로 매출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츠는 닥터 드레가 인터스코프의 지미 아이오빈 대표와 함께 2006년 설립한 회사로 미국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27%) 업체다. 지난해부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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