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NYT에 일본 ‘전범기 유니폼’ 비판 광고

서경덕 교수, NYT에 일본 ‘전범기 유니폼’ 비판 광고

기사승인 2014-05-29 10:20:01

[쿠키 사회] ‘전 세계 일본 전범기 퇴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41)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지적하는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섹션 9면 하단에는 일본 전범기를 독일 나치기와 비교하며 ‘아직도 일본 전범기 문양이 단순한 디자인으로 여겨지고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2012 런던올림픽 일본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 유니폼에도 전범기 문양이 사용됐다. 심지어 다음달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에서도 사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문구가 들어갔다.

하단의 홈페이지(www.ForTheNextGeneration.com) 주소는 유튜브로 연결 돼 전범기의 탄생 배경 및 역사, 잘못 사용된 사례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본선 진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판매됐다. 일본 전범기 문양에 대한 논란이 일자 디자인 설명문구만 살짝 변경해 아직도 판매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체조 유니폼에 이어 월드컵까지 전범기 문양이 사용되는 건 국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 특히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 규정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세계인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광고비용은 서 교수와 함께 전 세계 주요 매체에 한국 문화·역사 광고 캠페인을 펼치는 치킨마루에서 전액 후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