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심포니 6월 1일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

NHK심포니 6월 1일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

기사승인 2014-05-29 14:06:00


[쿠키 문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최근 한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꾀하기 위해 6월 1일 오후 8시 서울 에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연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26년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창단됐다. 이후 ‘재팬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개칭한 후 1951년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갖게 됐다. 창단 후 샤를르 뒤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앙드레 프레빈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했다. 2015·2016 시즌부터는 파보 예르비가 수석지휘자를 맡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간 공연 일정이 이미 정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부탁으로 예외적으로 성사됐다”며 “한·일 관계가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경색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는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공연 배경을 설명했다.

무대에서는 세계무대에서 깊은 음악성과 화려한 기교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한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은 손열음 특유의 초절기교와 강한 파워가 돋보이는 레퍼토리다.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매끄럽고 기품 있는 사운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손열음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2005년 이후 9년 만이다.

손열음의 협연에 이어 2부 공연에서는 천상의 삶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말러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말러의 교향곡 제2번, 3번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루는 교향곡 제4번에서는 4악장의 소프라노 부분이 돋보인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라페니체 극장 등 유럽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로자 페올라가 첫 내한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3만~15만원(02-6303-1977).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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