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교체…새 '오바마의 입'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교체…새 '오바마의 입' 어니스트

기사승인 2014-05-31 10:44:01
[쿠키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이 카니(49) 백악관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해 수용했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조시 어니스트(39) 백악관 선임 부대변인이 승진 임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카니 대변인이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물음에 답하던 중 등장해 현 대변인이 내달 중순이나 후반쯤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이가 브리핑 때 가장 좋아하는 말이 ‘오늘은 새로 발표할 인사가 없습니다’인데, 나는 있다. 시원섭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는 가장 친한 친구의 하나로, 판단력이 뛰어난 훌륭한 대변인이자 고문”이라며 “백악관을 떠나더라도 외부에서 조언자 역할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니 대변인은 2008년 말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당선인의 공보국장으로 처음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했다. 2011년 2월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그전에는 21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타임’ 잡지의 모스크바 지국장과 워싱턴 지국장 겸 백악관 출입기자를 지냈다.

어니스트 신임 대변인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태생으로 2007년 3월 오바마 대선 캠프에 들어가 최대 격전지(스윙스테이트)인 아이오와주를 담당하는 공보국장을 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 대변인을 소개하면서 “당시 그는 젊은 보좌진을 도와 전화를 걸거나 문을 두드리느라 추가로 한두 시간을 더 일했다. 조시에게 하찮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름(어니스트)을 옮겨 ‘성실한’ 사람이고 정직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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