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주민센터에서 관내 투표용으로 사전 출력해 놓은 용지가 실제 투표한 사람 수보다 3매가 더 발급됐다”며 “해당 선관위에 확인하니 이 중 2매는 유권자가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고 1매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강북구 선관위는 선관위 전산망의 일시적 오류로 실제 투표한 유권자 2명의 투표용지 발급 내역이 서버에 입력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은 1매의 투표용지 발급분은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구 선관위 관계자는 “나머지 1명은 진짜 투표를 하고 간 건지 아니면 투표관리자의 잘못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런 통신 장애가 다른 곳에서도 벌어질 수 있고 실제 투표한 사람이 명부에서 확인되지 않으면 이중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관위 전산망을 전수 조사하거나 이번 오류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