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장모씨 등 6명이 28일 오후 9시쯤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모씨(37)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범인들은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집단인 ‘전능신’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일당은 포교를 목적으로 우씨의 전화번호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먼저 알려졌다. 폭행 장면을 찍은 동영상과 피를 흘리며 매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사진이 퍼져나간 것이다. 당시 적잖은 시민과 맥도날드 종업원들이 현장을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찰이 살인 사건을 왜곡·축소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맥도날드도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