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파커 쌤소나이트 회장은 “스펙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쌤소나이트 포트폴리오에 올해 들어 전략적으로 추가되는 두 번째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는 우리에게도 매우 기대되는 것으로 쌤소나이트 영역 외부를 향한 첫 시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 보호 케이스를 구매하는 만큼 쌤소나이트는 이 시장에 막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코바스 미국 쌤소나이트 사장은 “스펙은 해당 산업의 선구자로써 당사 성장 및 브랜드의 다양화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국면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미국 내에서만 2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및 태블릿 케이스 시장 등 꾸준히 성장하는 대규모 시장에 쌤소나이트가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린 배런 스펙 CEO는 “쌤소나이트의 견고한 인프라와 운영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스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을 일궈나가며 글로벌 시장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펙의 굳건한 기반과 잠재력을 쌤소나이트의 지리적 범위를 바탕으로 전 세계 새로운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펙은 2001년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돼 세련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기능성으로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주목을 받은 브랜드다. 현재 수많은 제조업체들의 IT 기기 및 노트북에 대한 보호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스펙은 순매출액 1억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쌤소나이트는 지난 4월 프랑스 여행가방 브랜드 ‘리뽀’를 인수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