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교토상가 운동장에 다시 선다

박지성, 교토상가 운동장에 다시 선다

기사승인 2014-06-02 19:00:29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일본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다.

일본 프로축구 교토상가는 박지성이 오는 28일 교토의 니시쿄고쿠 종합운동공원에서 열리는 구단 창립 20주년 기념경기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지성은 2001년 교토상가에 입단해 프로에 입문한 뒤 2003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으로 떠났다. 박지성은 교토상가와의 계약이 2002년 12월 31일자로 끝났으나 2003년 1월 1일에 열린 일왕배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교토상가의 부탁을 조건 없이 받아들였고, 골까지 터뜨리며 우승컵을 팀에 선물했다. 교토상가는 다리를 절어도 받아줄 터이니 마지막 선수생활을 함께하자고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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