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GSK의 신플로릭스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4회 접종(기초 3회+추가 1회)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차투여 데이터는 없다. 하나의 백신을 선택하면 같은 백신으로 4회 접종해야 한다.
따라서 프리베나13이냐, 신플로릭스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생긴다.
◇혈청형 추가한 프리베나13=화이자는 프리베나13이 악성 혈청형 3, 6A, 19A를 포함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존 10가보다 3가지 혈청형 예방 효과가 추가된 것이다. 3과 19A는 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 혈청형. 기존 10가에는 없었다. GSK의 신플로릭스 혈청형(1, 4, 5, 6B, 7F, 9V, 14, 18C, 19F, 23F)에 비해 3개 혈청이 더 많다. 결과적으로 신플로릭스는 없지만 프리베나13은 3, 6A, 19A 혈청형 예방 효과가 있다.
◇신플로릭스 폐렴 적응증 추가로 대응=GSK도 신플로릭스의 폐렴 적응증을 추가했다. 신플로릭스는 이번 폐렴 적응증 추가로 프리베나13과의 적응증 범위에서는 차이가 없다. 또 최근 임상 결과를 통해 혈청형에 포함되지 않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도 93%의 예방을 보였다.
화이자 백신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 부사장은 지난 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등 일부 국가가 10가에서 혈청형 예방 범위가 넓은 13가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2가지 폐렴구균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있는 국가가 하나의 백신으로 전환된 사례는 없었다. 프리베나13이 예방 범위가 넓지만, 어떤 범주에서 백신을 사용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로 봐야 하는 상황. 기존에는 프리베나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NIP로 바뀌면서 변수가 생겼다. 가격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GSK의 신플로릭스가 우세하다. 따라서 NIP으로 인한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와 GSK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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