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가족이 낙선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성공한 자녀를 만드는 어머니’를 주제로 보아의 가족이 출연했다.
어머니 성영자씨는 “보아의 아버지가 선거에 2번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생계가 굉장히 어려워졌지만 오히려 삼남매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가족사를 전했다.
성영자씨는 “집안이 거덜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망했다.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 우유 판촉까지 했다”고 말했다. 보아의 오빠 권순훤씨도 “집에 보일러가 없어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으면 고드름이 맺힐 정도였다. 그때가 고생의 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전기와 가스 요금도 못 내고 자동차 번호판까지 떼어 갔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성영자씨는 남편 권재철씨에게 “지금 (선거)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권재철씨는 “안 해, 안 해”라며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그래서 보아가 더 열심히 활동 했나보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 모두 행복해 보인다. 전화위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