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사계절 신발고민 ‘끝~’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사계절 신발고민 ‘끝~’

기사승인 2014-06-06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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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창에 펀칭 내고 고어텍스 기능 제대로 살려

남성들의 패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신발이다. 제품과 브랜드야 매우 다양하지만 복장이 제한적인 직장인에게는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가 않다. 특히 정장화 일색인 직장 남성의 신발은 여름과 겨울을 지나면서 혹독한 발고생을 하게 만든다.

아스팔트 온도가 끓어오르는 한여름에 외부 출입이 잦은 직장인에게는 항상 축축히 젖은 신발만큼 불만족스러운 아이템도 없다. 옷이야 ‘쿨 비즈룩’으로 차려 입으면 되지만 문제는 신발이다. 어느 정도 격식이 필요한 자리가 많은 직장인에게 운동화나 샌달은 착용불가한 아이템.

사무실에서야 신발을 벗고 편한 슬리퍼로 갈아 신으면 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결재를 받기 위해 신었다 벗었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면서 갈아 신으면 도움이 된다지만 그마저도 불편한 게 현실이다.

특히나 편하자고 벗어놓은 신발에서 냄새가 솔솔 올라올 때면 인접 동료에게도 큰 민폐다. 한 제약회사 조사결과 대한민국 성인 2명 중 1명이 ‘무좀’인 것을 보더라도 여름철 발관리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 금강제화의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다. 물론 기존에도 고어텍스 내피를 적용한 정장화와 캐주얼화가 출시되고 있었지만 신발 전면에 걸쳐 고어텍스 기능을 살린 신발은 이 제품이 최초다.





랜드로바의 서라운드 제품은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 소재를 발바닥 부분에도 적용했다. 바닥 부분의 투습성을 높이기 위해 아웃솔(밑창) 부분을 과감히 펀칭 처리해 발 전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외관상 밑바닥에 수십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또한 펀칭된 바닥창에는 프로텍티드 레이어(가는 철망이 촘촘히 짜여있는 형태)가 삽입돼 이물질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해준다.

기능성 신발이지만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데크 디자인에 청량감 있는 블루톤의 바디, 아이보리 컬러의 아웃솔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청바지나 면바지 어디에도 무난하다.

유독 더웠던 지난 5월 마지막 주 일주일간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직접 신어봤다. 이 중 3일은 캠핑장에서 보냈다.

◇하루종일 신어도 쾌적… 고어텍스 기능 제대로 살려

출퇴근 하루 평균 3시간, 근무시간 평균 9시간 최소 12시간을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한다. 저녁 무렵 신발을 벗으면 항상 양말이 축축히 젖어 있다.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하루종일 신고 퇴근 무렵 양말 상태를 확인했다. 땀기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양말은 젖지 않았다. 신발 내부도 땀이 맺히거나 축축하게 젖어있지 않았다. 일단 투습기능은 합격이다.

발냄새가 심한 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제품이다. 발냄새의 주요 원인이 신발 내부 습기에 기생하는 세균인 점을 감안하면 투습을 통해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 주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제품은 분명 도움이 된다. 또한 제품 인솔(깔창)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자주 세척을 해주면 더욱 위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구멍 숭숭 뚫린 아웃솔… 생활방수 문제없어

고어텍스 소재의 또 다른 기능은 ‘방수’다. 내피 전체를 고어텍스 소재가 감싸고 있어 일단 방수부분에 대한 신뢰는 갔지만 아웃솔에 난 무수한 펀칭이 익숙하지 않아 간단한 방수 테스트를 해봤다.



캠핑장에 깔린 파쇄석 위를 2일간 충분히 걸은 후 캠핑장 인근 계곡에 신발을 놓아 봤다. 가벼운 무게와 방수기능으로 신발이 물에 잠기지 않고 뜬다. 1시간가량을 물에 담근 후 내부를 살펴봤다. 물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이정도면 도심에서 우천시 착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겨울철 진가를 발휘하는 고어텍스

고어텍스 제품은 여름만큼이나 겨울에도 제 성능을 발휘한다. 대부분 신발들이 가죽과 밑창을 박음질 또는 본드로 접착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자연스럽게 접착부위가 벌어지게 된다. 겨울철 특히 눈길을 걷다보면 틈새 사이로 녹은 눈이 스며들어 발을 더욱 얼게 만든다.

또한 실외기온과 신발 내부의 온도차가 큰 겨울엔 습기도 여름철 땀만큼이나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 습기로 인해 영하의 온도에서 발이 어는 듯한 냉기를 느끼게 된다. 이때 고어텍스 소재의 방수 기능과 투습 기능은 신발 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냉기를 확연히 줄여준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야외에서 신다보니 펀칭 구멍 사이에 작은 돌들이 끼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도심에서는 껌과 같은 끈적이는 이물질이 묻을 확률이 높다. 원활한 투습, 방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번거롭더라도 가끔 신발 바닥을 털어줄 필요가 있다.

아이보리 컬러의 밝은 아웃창을 사용해 쉽게 때가 타 전용 크리너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물티슈로 닦아내니 가볍게 지워진다. 가격은 덥석 구매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23만8000원이지만 기능성 신발을 2~3년 무난히 착용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제값은 할 제품이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시리즈는 캐주얼 외에도 정장 차림을 위한 ‘리갈’ 시리즈도 출시되고 있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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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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