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핸더슨(31·미국)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핸더슨은 8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팅글리 콜로세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루스탐 카빌로프(28·러시아)를 상대로 테크니컬녹아웃(TKO) 승을 거뒀다.

지난 1월 조쉬 톰슨(36·미국)에게 판정승을 따낸 뒤 2연승이다. 통산 전적은 21승3패. 앤서니 페티스(27·미국)에게 빼앗긴 라이트급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한 발걸음도 가속했다.

핸더슨은 4라운드 종료를 3분50여초 남기고 날린 오른손 어퍼컷이 카빌로프의 턱으로 적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왼손 펀치로 한 차례 더 공격한 뒤 쓰러진 카빌로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어 승부를 갈랐다.

핸더슨은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파이터다. ‘김치파이터’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핸더슨의 승전보에 우리 네티즌들은 “화끈한 어퍼컷이었다” “챔피언을 빼앗긴 뒤 투쟁심이 강해진 것 같다” “챔피언벨트를 다시 차지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