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올 시즌 최정원과 아이비 주연 맡아

뮤지컬 '시카고' 올 시즌 최정원과 아이비 주연 맡아

기사승인 2014-06-09 11:18:55


한국에서 2000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시카고(Chicago)’가 올해 시즌에 배우 최정원과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를 주연으로 내세워 새 무대를 선보인다.

9일 신시컴퍼니는 한국공연 10번째 시즌인 올해 ‘시카고’에서 최정원이 여배우 벨마 켈리를, 아이비가 나이트클럽 코러스걸 록시 하트를 각각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배역에 단일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최정원은 2000년 ‘시카고’ 한국 초연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참여했다. 아이비도 2012년 이 작품으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카고’는 거리에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한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풍경과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이다. 시카고 트리뷴지 기자이자 희곡작가였던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원작을 썼다.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등 농염하고 관능미 넘치는 재즈곡들과 안무로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매 시즌 관객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TV 드라마,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는 이종혁이 섹시한 변호사 빌리 플린 역으로, ‘시카고’ 초연 당시 록시 하트를 연기한 전수경이 간수장 모튼으로 합류한다.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5만~12만원.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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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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