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여행해도 똑같네’의 독자들이 작가의 소원이었던 ‘댓글 1000개’ 미션을 수행했다.
9일 업데이트 된 ‘여행해도 똑같네’ 4화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한 캐러멜-네온비 작가 부부의 본격적인 여행기가 그려졌다. 캐러멜 부부는 600년 묵은 삼신당 느티나무를 구경하며 나무에 묶을 수 있도록 마련된 종이에 몇 가지 소원을 적었다.
네온비는 ‘우리 가족 건강’과 함께 ‘리플 1000개’ ‘찜닭 먹기’ ‘간고등어 먹기’를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리플 1000개’라고 적힌 종이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은 만화 내내 등장하며 시선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작가에게 퀘스트를 받았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퀘스트 실행 중” “1000개 동참”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고 댓글 수는 빠르게 증가해 오후 3시 기준으로 1500개를 훌쩍 넘었다.
작가의 소원을 이루어준 독자들은 “퀘스트 달성! 보상으로 바탕화면 일러스트를 요구합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한 편 더 추가 연재해주세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1000개라니 소박하다. 1만 개 정도는 적으셨어야지” 같은 반응도 눈에 띄었다.
‘여행해도 똑같네’는 ‘다이어터’로 유명한 캐러멜 작가의 신작으로 아내 네온비와의 여행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네온비의 최신작 ‘결혼해도 똑같네’의 제목과 캐릭터를 그대로 따왔다. 이날 에피소드는 민박집을 찾던 캐러멜 부부의 차가 낭떠러지 앞에서 멈추며 끝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