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등 MBC 브라질월드컵 중계진이 재밌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서울시청 광장에서 의상을 제대로 갖춰 입고 삼바춤을 추겠다는 것이다.
중계진은 9일 서울 여의도 MBC 남문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를 약속했다. 더불어 “MBC 중계가 시청률 1위를 했을 경우 아빠와 아들 또는 딸 30쌍을 초대해 축구교실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겠다”는 공약도 더했다.
네티즌들은 “세 사람의 삼바춤 꼭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인데 본인들도 춤 안 추게 될 것이란 걸 알테지” “어차피 안 된다고 막 던지는 거냐” “가능성도 희박한데 시원하게 좀 더 질러봐라. 삼바춤 약하다”며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또 “8강 진출하면 나는 10억 내놓겠다” “난 경찰서 앞에서 옷 벗고 춤추겠다”는 등 허황된 공약도 나왔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13일 월드컵이 시작되면 붉은 응원 물결은 어김없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