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싸이의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에 대해 “아주 재미있다”고 평했다.
빌보드는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9일(한국시간) 이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칼럼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빌보드는 “도미노처럼 술잔 쓰러뜨리기, 와일드한 노래방, 당구장에서의 쿵푸, 소용돌이치는 댄스비트, 그리고 스눕독이 있다”고 정리했다.
또 빌보드는 “이런 것들은 5분여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일부 익살스러움에 불과하다. 아래의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살펴봐라”며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행오버’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한 후 2주 후 공개됐다. 7주 동안 HOT 100 2위를 기록했던 ‘강남스타일’은 놀라운 기록”이라며 ‘강남스타일’의 경이로운 기록을 한 번 되짚었다. 또 싸이가 “아주 감격스럽고도 부담스러운 스코어다. 나는 곧 더 즐거운 콘텐츠로 돌아오겠다”고 말한 소감을 인용, 눈길을 끌었다.
앞서 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ABC의 ‘지미 키멜 라이브: 게임 나이트’에 스눕독과 함께 출연한 싸이는 스눕독과의 협업 과정 등을 소개했다.
싸이는 스눕독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게 된 데 대해 “내가 전화로 요청했다”고 한 뒤 “서로 아시아와 미국에 따로 떨어져 있어 각자 파트를 만들고 전화와 인터넷으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 스눕독과 처음 만났다”고 싸이가 말하자 스눕독은 “18시간 동안 한번의 휴식도 없이 계속 촬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싸이와 스눕독, 지미키멜은 이후 스튜디오에서 LA의 한 가라오케로 이동해 자리에 있던 팬들과 ‘강남스타일’을 함께 부르고 말춤도 췄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