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에 0대 4로 패한 뒤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다. 2실점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첫 실점은 완전하게 우리의 실수였고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도 선수들이 역습을 허용하고 심판만 보다가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고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며 “속단하기엔 이르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18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대표팀은 ‘가상의 러시아’로 지목한 가나를 상대로 네 골을 내주는 동안 한 번도 골문을 열지 못하고 0대 4로 졌다. 가나의 공격수 조르당 아예우(소쇼 몽벨리아르)는 전반 5분 만에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전반 44분 추가골로 우리 수비수를 무너뜨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