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인천시장과 지혜를 모아 소통하겠다”

[인터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인천시장과 지혜를 모아 소통하겠다”

기사승인 2014-06-10 19:12:55
“사람이 중심이 된 인천교육을 살리는 차원에서 어린시절부터 자원봉사에 참여해 사랑과 나눔과 배려를 몸에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이청연(60) 인천시교육감 당선자는 10일 인천 남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 8층에 자리 잡은 인수위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아이들은 삐뚤어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뒤 최근 3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을 맡아 학교교육과정 속에 자원봉사 정신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를 연구해 왔다.

이 당선자는 지난 12년 동안 보수교육감 체제 속에서 공정한 교원인사 요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객관적이다” “공정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사들이 신나게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없는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과 손잡고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교육을 시도할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당선자는 “민·관 거버넌스 협치기구를 만들어 교육과 관련한 쟁점이 발생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사회적 협의를 통해 조정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신임 인천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인천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점에서 시장과 교육감의 의견이 다를 수 없기 때문에 별로 걱정을 안 한다”며 “미래인재들을 위해 지혜를 모아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교육예산 10%를 우선 투자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예산 10%가 어떤 기준인지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인천시·시교육청 공동TF를 만들어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며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게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또 “장애 학생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을 통해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데도 기여하고 싶다”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안심하고 보내는 학교,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당선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 홍성중·고를 나와 인천교육대학(현 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학과 2년 과정을 졸업한 뒤 교육계에 입문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